행사후기

[컨퍼런스 후기]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 AI 시대, 모두를 위한 교육(헤이그라운드 성수)

Elena SY 2024. 10. 21. 18:00

안녕하세요. Elena Project의 Elena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에듀테크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한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AI 시대, 모두를 위한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컨퍼런스 포스터[출처 : 체인지메이커]

 

1. 주제 : AI 시대, 모두를 위한 교육

미래세대의 공정한 교육 기회를 위한 과제와 디지털 교육

 AI를 중심으로 기술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세대에 따라 교육을 어떻게 정의하고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시대에 맞추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는 어떤 변화가 있고, 기술의 발전 속에서 세대를 관통하는 ‘교육’의 가치와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요? 교육 격차를 겪는 미래세대에게 AI가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혹은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할까요?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흘러가는 이 시대에 ‘모두를 위한 교육’을 함께 고민해 봅니다. [출처 : 체인지메이커 소개]

 

2. 일정 및 개요

일정 : 2024.10.11(금) 15:00-18:00
장소 :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B1 브릭스홀(성동구 뚝섬로1나길 5)
대상 : AI 시대의 불평등한 기회 속에서 포용하는 교육을 꿈꾸는 누구나 오프라인 70명(온라인 동시 송출)
주관 : 사단법인 점프 JUMP
점프는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의 교육을 확대하고, 미래 포용 인재를 양성하여 나눔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비영리 교육 소셜벤처입니다. 현장 중심의 다자간 협력 모델을 통해 교육, 청년, 기회 격차 등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 체인메이커 컨퍼런스는 ‘AI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AI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조명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 시대, 모두를 위한 교육

 

www.creativexseongsu.co.kr

 

3. 세션요약

3-1 AI 디지털 혁신, 포용하는 교육을 위한 과제 - 박경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인 영향을 국가차원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이 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특별한 이유는 일반목적기술(GPT)이며 끊임없이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은 경제적, 직업적, 사회정치적, 교육가치적 관점에서 각각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가치적 관점에서 보편적인 정보접근성, 학습에 대한 기회는 좋지만 상위권 학생을 위한 창의성 교육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태블릿, 노트북 관리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교육에 AI 디지털 혁신을 이루려는 이유는 장점이 크기 때문입니다. 비판적 사고력, 교육의 자율성, 정답이 없는 것에 시도하는 도전정신, 메타인지 등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사회발전(규범, 윤리, 교육) 보다 기술발전이 빨라서 둘의 격차가 벌어지는 '제어의 딜레마'가 심해질 전망입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도록 아래의 가치를 제안합니다.

 

AI시대 모두를 위한 교육 : DEPTH

Democratization 인공지능의 민주화 : 보편적 사용, 기술접근성, 디지털 리터러시

Environment-Friendly 지속가능한 인공지능의 사용 : 에너지, 기후위기를 생각하는 인공지능 교육

People-centered 인간중심의 인공지능 : 맞춤형/개인화 서비스가 증가하는 만큼 인간 모두에게 적용되는 교육

Trustworthy AI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 안전하고 투명하고 포용성 있는 인공지능 개발 및 교육

Human Right 인권의 가치 : 기술의 부작용(딥페이크, 사이버 따돌림)

Same Rights Online and Offline : 국제적인 인공지능의 가이드라인(윤리기준)

 

 반드시 수월성 있는 기술이 가장 큰 효과를 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니 적절하게 제도화하여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3-2 라운드 테이블 : 함께 정의하는 미래 교육

1. ‘교육’은 무엇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육이 무엇을 추구하고 미래세대를 교육해야 하는 걸까요?

시대가 변화해도 지켜야 할 ‘교육’의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2. AI는 미래사회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AI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AI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3. AI는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도구가 될까요? 아니면 격차를 심화시킬까요?

밸런스 퀴즈, 각자 1가지 관점을 선택해 토론해 주세요.

 

 현장에서 조를 나누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사람들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하나의 질문에 대하여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었습니다. 저는 2번 질문에 의견을 남겼고 당첨되어 점프에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래에 제출했던 대답을 적어두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교육과 AI에 대한 3가지 질문으로 교육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Q : AI는 미래사회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농경사회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도시에서 생활하도록 발전한 것처럼 시대마다 사람들의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공동체가 오랜 시간 노동해야 하는 효율성이 낮은 노동은 점점 감소합니다.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달라져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듯이 우리의 노동은 효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사람은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AI가 관리하는 자동화시스템에 의지하도록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겪은 윌리엄 모리스가 미술공예운동을 했던 것처럼 인간집약적으로 해야 하는 산업 또한 높은 가치를 가지고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AI를 활용한 교육이 주가 되면 사람이 하는 1:1 과외산업, 고가의 사교육이 성행하는 사회로 나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점프 소개지와 히즈빈스 선물세트[출처 : 직접촬영]

 

3-3 패널 토크 : AI를 통해 교육격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모더레이터 : 박경렬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패널 : 최인설 (주)퐁 CTO(전, 소셜벤처 LOE 코리아 대표), 강솔 초등학교 교사, 이채린 주식회사 클라썸 대표,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CGO 창립자

 

1. AI의 도입이 교육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까요?

 초등학교 현장에서 태블릿이 보급되었습니다. 태블릿으로 수업을 하며 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수업이 멈춥니다. 전보다 기계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교과서가 틀만 남고 수업을 운영하는 교사의 자율성이 커져 교육의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 AI를 활용한 교육이 늘어나면 맞춤형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AI 프롬포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사용법을 학생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AI 사용 가이드라인이 없어 우려가 됩니다.

 

2. AI가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 시기에 우리는 디지털 교육을 경험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서로 모방하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장시간 비대면 수업을 했더니 중간층이 없어지고 교육격차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디지털 교육은 개인적으로 하다 보니 모방학습과 사회성 함양이 모자랄지 걱정이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며 배우는 의사소통이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직은 AI가 교육격차를 위해 무슨 역할을 할지 의문이 듭니다.

 

3. AI의 교육적 활용이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기존의 교육은 1등에서 5등을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중간층의 공부트랙에서 앞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역량을 발전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AI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기술을 얼리어답터가 쓰기 시작하며 확산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기술 도입을 고려할 때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AI 기술을 교사와 학생 모두 같이 고민하고 활용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4. 추가질문 :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 오프라인 학교현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학교에서 지식의 영역은 떠났습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윤리적 태도, 시민의식/사회성 함양,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질문하는 능력 같이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만큼 초등학교부터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교육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모두에게 제공하도록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4. 후기

 지난번 에듀테크박람회 후기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우려되는 점을 정리했었습니다. 그와 비슷한 결의 고민을 모두가 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패널의 인터뷰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교육청 대표가 아니라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으로서 느낀 점을 생생하게 전해주었습니다. 교육기업을 운영하거나 연구하는 분들은 교육을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자세히 듣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AI와 교육에 대해 관심 있는 교육관계자들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