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후기

[컨퍼런스 후기]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 AI를 포용하는 다양성, AI가 포용하는 다양성(헤이그라운드 성수)

Elena SY 2024. 10. 22. 18:00

안녕하세요. Elena Project의 Elena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에듀테크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한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AI를 포용하는 다양성, AI가 포용하는 다양성>에 다녀왔습니다.

 

컨퍼런스 포스터[출처 : 체인지메이커]

 

1. 주제 : AI를 포용하는 다양성, AI가 포용하는 다양성

불완전한 우리들이 만들어갈 더 나은 AI

  AI와 함께 살아가는 현재를 진단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합니다. 우리의 편견이 AI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AI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는지를 탐구하며, AI가 가져온 변화, AI의 젠더 문제, 그리고 AI 시대의 일 환경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AI를 만들어낸 우리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AI를 만들어갈 방법을 모색합니다. AI에 가지는 두려움과 기대를 더 냉철히 분석해 보고, AI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 더 포용적인 세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출처 : 체인지메이커 소개]

 

2. 일정 및 개요

일정 : 2024.10.12(토) 14:00 -17:00
장소 :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B1 브릭스홀(성동구 뚝섬로 1나길 5)
대상 : 사회 다양성 및 포용적 시각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오프라인 100명(온라인 동시 송출)
주관 : 루트임팩트(DEI 이니셔브팀) Root Impact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루트임팩트의 DEI 이니셔티브는 일터의 다양성과 포용,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력보유여성의 커리어 재시작, 생태계 내 양육자들의 커리어 유지, 조직의 다양성 포용을 지원합니다.

 

 2024 체인메이커 컨퍼런스는 ‘AI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AI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조명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를/AI가 포용하는 다양성

 

www.creativexseongsu.co.kr

 

3. 세션요약

3-1 AI가 포용하는 미래 : 의사소통장애와 언어재활 -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

 언어발전소는 비대면 언어재활치료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언어치료는 주로 발달이 늦은 아동을 위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의사소통장애를 겪는 성인도 언어치료가 필요합니다. 재활치료 3종세트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재활치료입니다. 재활치료는 매일 해야 효과를 보는 치료인데, 물리치료와 작업치료에 비해 언어재활은 비율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발전소는 환자와 언어재활전문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합니다. 세션 데이터 중심의 온라인 언어치료 플랫폼에서 환자가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치료 중에서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환자들이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을 포기하지 않도록 비대면 언어치료서비스, 플랫폼, 언어치료 유튜브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어발전소는 다음과 같은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1. 모두를 위한 언어재활 : 객관적인 진단, 개인화된 맞춤형 치료, 재활결과 모니터링 서비스

2. 의사소통 약자와 AI 기술의 결합 : 발달지연아동, 중증의사소통장애인, 뇌졸중환자 + AI 어시스트, AI 속기사, AI 그래픽 디자이너

 

3-2 패널토크 : AI에 숨겨진 젠더코드 - 기술과 문화의 상호작용

패널 : 신혜린 고려대학교 교수 AI윤리, 문화연구

모더레이터 : 송예리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센터

 

 인공지능 윤리와 문화적 함유의 수업이 없어 기술과 문화의 상호작용에 대해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AI 서비스가 등장하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AI 모델과 상호작용하며 알고리즘에 영향을 주며 알고리즘 편향, 딥페이크 등의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AI 모델과의 상호작용이 인공지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개개인이 인지하고 기업도 인공지능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전보다 알고리즘이 편향을 갖지 않도록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보완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대답하는 AI의 지속적, 누적적, 포괄적 자극은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사용에 있어 편향된 의견을 인지하고 바꾸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주요 질문들을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1. 다음 세대를 위해 AI가 윤리적으로 나아가도록 무엇을 해야 하나요?

 사용자들은 윤리를 계속 공론화하고 그 내용을 기업은 반영해야 합니다. 소외된 사용자를 위해 법 제정도 필요합니다. 윤리적인 제품을 개발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넓은 다양성이 반영된 언어모델이 되도록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2. AI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도 미래세대를 위해 익숙해져야 하나요?

 강요할 수는 없지만 불편하다고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자수가 적어 기업에서 관심을 주지 않아 발전이 없습니다. 그러면 디지털 격차는 더 커집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에서 직관적인 UX와 UI를 제공하여 모든 세대가 사회적으로 함께 쓰도록 해야 합니다.

 

3. 사회 수준, 시민의식보다 기술발전이 빨라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들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상 인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가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인식을 갖고 포용성 있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사회분열이 나지 않도록 높은 사회인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어떤 사회가치를 공유하는지에 따라 우리 사회는 달라질 것입니다.

 

4. 한국사회의 젠더 다양성 포용 수준이 낮아 디지털 발전이 우려됩니다. 괜찮을까요?

 이루다 사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이 책임을 미루고 사용자들이 나서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공동체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사태에 대해 책임지도록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젠더문제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누는 힘이 가장 큽니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이야기할 줄 아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편견을 깨기 위해 우리 모두가 같이 이야기하면 세상은 바뀝니다. 우리나라 시민의식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보다 사회가 나아지도록 같이 잘해보자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3-3 패널 토크 : 다양한 코드 - AI가 돕는 우리의 포용성

패널 : 육근식 제네시스랩 HR사업총괄 이사, 권오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모더레이터 : 장인혜 루트임팩트 프로젝트 리드

 

 구글은 세상이 더 좋아지도록 기술을 개발합니다. 지구(환경, 기후변화), 접근성, 인도주의 3가지를 목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AI 기술이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배경을 따지지 않고 투자하여 건강한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에서는 제품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활용이 적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제네시스랩은 솔루션 AI 기업으로 AI 면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정신건강 서비스처럼 일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AI 면접 서비스는 각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교육시켜 회사에 맞는 인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제공하는 면접 알고리즘이 '무난한' 인재상만 채용하지 않을지 우려가 있지만 회사별로 다양한 인재상을 인공지능에 교육시킨다면 보완할 수 있습니다. 

 

1. 포용적인 개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구글에서 AI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쉽게 비서처럼 활용하도록 코파일럿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기술에게 끌려가지 않고 기술을 조종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2. AI의 포용성을 높이는 것은 많은 비용과 강한 의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선한 의지로 할 수 있는 영역일까요?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AI의 포용성을 높여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장은 크기 때문에 개발의 고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이윤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은 적습니다. 이를 기업에서 인지하고 인공지능에게 학습을 시켜야 합니다.

 

4. 후기

 AI 윤리, 포용하는 다양성에 대한 컨퍼런스였습니다. '기술발전'의 윤리는 낯설고 특별한 영역이 아니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기술적인 발전과 혁신에 더불어 인간적인 윤리의식도 같이 발전해야 합니다. 첫 번째 패널토크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윤리를 공론화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인식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편향된 알고리즘의 문제를 사용자가 이야기하면 기업이 반영하는 사회가 먼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말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달라질 수 없습니다. 주류가 아닌 사용자들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다양성이 있는 사회가 되도록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눠야겠습니다.